국가보훈처가 6·25전쟁 정전 70주년 공식 브랜드(BI)를 공개했다. 국가보훈처 제공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공식 브랜드(BI)를 공개했다. '위대한 헌신으로 이룬 놀라운 70년'이란 슬로건과 로고 숫자 '70'을 한데 모았다. 과거에 대한 기억과 추모에 머무르지 않고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희생과 헌신을 통해 이룬 놀라운 70년 성공의 대한민국 역사를 함께 공유하자는 의미다.
보훈처는 BI에 △묵념을 의미하는 기울임 △성장·발전의 역사 △미소짓는 눈빛이라는 세 의미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푸른색으로 표기한 숫자 '7'이 참전국 22개국을 상징하는 22도 각도로 기울어져 참전국에 대한 묵념 의미를 담았다. 동시에 우상향하는 화살표 이미지여서 한국의 성장과 발전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소를 나타내는 이모티콘 '^^'의 '^'모습도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영문 'AMAZING(놀라운)'의 'M'을 'III' 형식으로 나타내 태극기의 '건' 괘를 나타냈다. 푸른 '7'과 붉은 '0', '건' 괘까지 맞물려 태극기를 그려낸 셈이다.
정부는 이번 BI 공개를 시작으로 다양한 정전 70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한다. 보훈처는 다음 달 구글과 공동으로 6·25전쟁 콘텐츠 5,000여 개를 담은 온라인 플랫폼을 연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전후로는 참전 22개국 정부 대표를 초청해 기념식과 추모식을 열고, 보훈부 장관회의를 통해 참전국과 유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각종 학술회의, 특별전시, 국내외 미래세대 만남 이벤트 등도 준비돼 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정전협정 이후 지난 70년 역사를 더 이상 분단과 패배의 역사가 아닌 성공의 역사로 전환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헌신의 토대에 우리 국민과 함께 노력해 만든 놀라운 70년, 성공의 역사에 대해 우리 국민과 22개 참전국이 함께 자부심을 갖도록 다양한 정전 70주년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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