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 "사기만 1억, 로맨스 스캠까지...우울증 진단" ('진격의 언니들')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사기 피해를 토로했다. 채널S 제공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사기 피해를 토로했다.

2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김상혁이 고민 상담을 위해 출연했다. 최근 방송인과 사업가를 넘나들며 바쁜 생활 중이라는 그는 "귀가 얇아서 자꾸 사기를 당한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사기 당한 게 최근 1~2년 사이에만 1억이 조금 넘는다"고 고백했고, 심지어는 돈을 빌려줄 때 차용증조차 쓰지 않았다는 말로 답답함을 자아냈다. 김상혁은 오랜 지인들까지 자신에게 수차례 사기를 쳤고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범죄 피해까지 입으며 최근 돈과 사람 모두를 잃었다며 "이제는 사람을 미워해야 하나, 그렇게 행동한 나 자신을 미워해야 하나. 더 쓸쓸해졌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어 김상혁은 "병원에서 중증 우울증이라고 진단받았다"며 "행복을 몰라도 된다. 안 태어났다면 좋았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상혁의 솔직한 고백에 언니들은 눈물을 흘렸고 박미선은 "나도 정말 많은 사기를 당했다. 너랑 나랑 배틀을 해도 될 정도"라며 "올해에는 사기당하지 말자"고 공감과 함께 뼈 섞인 농담으로 김상혁을 위로했다. 또 김호영은 "내가 친구가 되어줄게, 소개팅 시켜줄게"라고 김상혁을 활기차게 위로하며 좋은 인연이 되어 줄 것을 약속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