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옥천향수배 전국 중 · 고 배구대회서
경북체육고 배구팀이 '2023 옥천향수배 전국중·고배구대회' 19세 이하 남자부에서 우승했다. 창단 43년 만의 첫 전국대회 우승이다.
경북체고는 최근 충북 옥천체육센터에서 끝난 대회 최종 풀리그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성지고를 세트스코어 2-0(25-19, 25-15)으로 완파하고 무실세트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경북체고는 현 남자배구 국가대표 임도헌 감독, 현 국가대표 최민호(현대캐피탈) 선수 등을 배출한 전통의 배구 강호였지만, 지역 연계 부족으로 인한 선수 수급 문제로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듭하고 있었다.
하지만, 개교와 함께 전통의 역사를 걸어온 배구부에 대한 애착으로 학교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합심하여 꾸준히 지원하고 육성해온 결과 전국대회 첫 우승 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면서 최고 정상권의 팀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서민규 감독은 “4년 전 처음 부임해 8명의 선수로 시작해 팀 성적 부진 등으로 해체 위기를 넘겨 오면서 현재 23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며 “연전연패의 힘든 시기에도 학부모와 선수들의 믿음과 지도자들의 희생적인 노력이 있어 묵묵히 이겨 낼 수 있었고 지금부터 경북체고 배구부의 새로운 50년을 시작하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배구팀 전력강화를 탄탄히 다지기 위해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평가전에서 현일고등학교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 거두며, 경북 대표로 선발되면서 팀 분위기가 상승했고 전국대회 우승 전적이 있는 금오중학교 주전 멤버 신입생 5명과 전입한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더욱 탄탄한 팀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성관 경북체육고 교장은 “전국 체육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남자배구부를 육성하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고 꾸준히 노력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항상 격려하고 응원해주시는 동문 여러분과 뒷바라지에 끊임 없이 노력하신 학부모님들께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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