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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1000만 관객··· 코로나19 이후 최대 극장 매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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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1000만 관객··· 코로나19 이후 최대 극장 매출 눈앞

입력
2023.01.24 15:57
수정
2023.01.24 17:00
17면
0 0

24일 1000만 달성... 특별관 관객 몰리며 28일쯤 매출 신기록

'아바타: 물의 길'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24일 오후 서울 한 극장에서 관객이 영화표를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아바타: 물의 길'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24일 오후 서울 한 극장에서 관객이 영화표를 구매하고 있다. 뉴스1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24일 1,000만 관객 고지에 올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범죄도시2’(2022)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화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아바타2’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1,005만3,086명을 기록했다. 개봉(12월 14일)한 지 42일 만이다. ‘아바타2’는 전날까지 997만 명을 모으며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아바타2’는 코로나19 이후 외화로는 처음 관객 1,000만 명을 모으게 됐다. ‘아바타’(2009ㆍ1,362만 명)에 이어 속편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 게임’(2019), ‘신과 함께: 죄와 벌’(2017)과 ‘신과 함께: 인과 연’(2018), ‘겨울왕국’(2014)과 ‘겨울왕국2’(2019)에 이어 4번째다.

‘아바타2’의 흥행 요인은 볼거리다. 최신 영상기술을 적용해 눈을 즐겁게 했다. 초당 48프레임인 HFR(High Frame Rate)로 촬영(일부 장면은 24프레임)해 다른 영화(24프레임)보다 움직임이 섬세하고 좀 더 부드럽게 보인다. 화질은 4K로 보통 영화(2K)보다 고화질이다. ‘아바타’ 후광효과가 작용하기도 했다. ‘아바타2’는 행성 판도라에 파견된 전 해병대원 제이크(샘 워딩턴)가 판도라의 나비족 여전사 네이티리(조이 살다나)와 결혼한 이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바타2’는 팬데믹 이후 극장 매출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23일까지 1,263억 원을 벌어들여 28일쯤 ‘범죄도시2’ 매출(1,312억 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범죄도시2’ 관객 수(1,269만 명)를 넘어서기엔 힘이 부쳐 보인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바타2’의 매출 호조는 특별관 덕을 봤다. ‘아바타2’는 3D 아이맥스관이 매출 비중의 13.4%(관객 비중은 7.9%)를 차지하고 있다. ‘범죄도시2’는 아이맥스관의 매출 비중이 0.9%(관객 비중은 0.5%)에 불과했다. 3D 아이맥스관은 주말 기준 1석당 2만5,000원(용산점은 2만7,000원)으로 2D 일반관(1만5,000원)보다 관람료가 1만 원 높다. 미국 흥행 전문 사이트 더 넘버스에 따르면 ‘아바타2’의 전 세계 매출은 20억2,300만 달러(22일 기준)다. 역대 흥행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바타2’의 1,000만 관객 달성은 긍정적이면서 부정적이다. ‘범죄도시2’에 이어 관객 1,000만 명 이상을 불러모으며 코로나19 이후 극장이 살아날 수 있음을 알린 점은 긍정 신호로 읽힌다. 하지만 관객이 대작 영화만 보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하게도 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아바타2’가 국내 극장가를 살린 구세주 역할을 했다”면서도 “극장가 양극화에 또 다른 절대적 영향을 끼친 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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