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노선 확충 지원 조례 개정안 마련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 유치 협의회'도 구성
부산 김해공항의 국제선 장거리 노선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김해공항에는 현재 5,000km 이상의 장거리 노선이 없고, 첫 유럽 직항으로 추진했던 핀에어의 핀란드 헬싱키 취항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는 이 같은 상황에서 국제항공노선 확충 지원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운항거리 5,000㎞ 이상 장거리 국제선 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부정기편으로 왕복 4회 이상 운항하는 항공사가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신규 취항 이후 정기편으로 6개월 이상 운항하는 항공사 가운데 평균 탑승률이 80%에 미달해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만 편당 800만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이번 개정안은 장거리 국제선 신규 취항 항공사에는 탑승률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고, 최장 1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지원 기간도 늘릴 수 있다.
시는 개정안을 2월 중순에 발의하고 3월 초에 시의회 의결을 거쳐 3월 말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달에는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부산관광공사, 부산상공회의소 등이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 유치 협의회’를 만들었다. 협의회는 미국 LA·뉴욕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노선의 개통을 먼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직항 노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김해공항은 단거리와 중거리 노선은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지만 5,000㎞ 이상 장거리 노선이 전혀 없는 상태라 관련 노선 유치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해공항에는 현재 12개국 24개 도시를 오가는 중·단거리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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