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이란 발언 관련 "野, 옥의 티 침소봉대 말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설 연휴를 앞둔 20일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사저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란 발언을 비판하며 연일 공세를 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옥의 티를 침소봉대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누구라도 우리 국익에 크게 기여한 경제외교였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 UAE와의 경제협력관계를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집중력 있는 노력으로 국빈방문을 성사시켰고 큰 경제외교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에는 이상하게도 타국의 관점을 빌려와 우리의 외교를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국익이나 국민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방문 성과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머리를 맞댈 때"라며 "소모적인 논란을 넘어 실용적인 국익 외교와 과학기술 강국의 길을 여야가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