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 시비옹테크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엘레나 리바키나와 16강전 도중 땀을 닦고 있다. 멜버른=AP 연합뉴스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남녀 단식 1, 2번 시드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런 이변은 테니스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이다.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000만원)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엘레나 리바키나(25위·카자흐스탄)에게 0-2(4-6 4-6)로 졌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녀 단식 1, 2번 시드가 모두 탈락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1번 시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2번 시드 카스페르 루드(3위·노르웨이)가 2회전에서 졌고, 여자 단식은 2번 시드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가 3회전에서 탈락했다. 또 유일하게 4회전(16강)에 진출했던 시비옹테크마저 이날 짐을 쌌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남녀 단식 1, 2번 시드 전원이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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