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5위로 23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공동 선두는 나란히 23언더파 193타를 적어낸 욘 람(스페인)과 데이비스 톰프슨(미국)이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3개월 만에 투어 3승에 도전하는 김주형은 2, 4, 6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기세를 올렸다. 10번과 11번 홀 연속 보기에 이어 12번 홀(파4) 티샷도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12번 홀 약 3.7m 버디 퍼트를 넣고 한숨을 돌렸다. 13번 홀(파3)에서는 5m가 넘는 버디 퍼트까지 성공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 3.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에는 갤러리를 향해 환호를 유도하는 동작을 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2023년 들어 치른 대회에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5위, 지난주 소니오픈 컷 탈락을 기록한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우승까지 더해 시즌 세 번째 '톱10' 가능성을 밝혔다.
임성재(25)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으나 순위가 전날 김주형과 함께 공동 3위에서 공동 9위(17언더파 199타)로 내려갔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9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임성재 등과 함께 공동 9위다. 현재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고, 셰플러가 세계 랭킹 2위다.
김시우(28)는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7위, 안병훈(32)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36위에 올라 있다. 이경훈(32)은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컷 통과 기준선인 10언더파에 1타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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