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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특권층 위한 영업사원 아닌 국민 위한 공무원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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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특권층 위한 영업사원 아닌 국민 위한 공무원 돼야"

입력
2023.01.20 13:07
수정
2023.01.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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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 최고위원회의서 차례상 물가 언급
용산역 귀성객 인사·이태원 분향소 참배

이재명(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20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20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더불어민주당은 물가 상승에 따른 차례상 비용 부담을 부각하며 정부가 서민 경제보다 대기업 챙기기 행보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높은 설 물가에... 흑묘, 백묘 가릴 때 아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와 금리 부담 때문에 민생 경제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다"며 "살인적 물가로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인지, 흰 고양이인지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자신이 제안했던 30조 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수용해줄 것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반도체 대기업 등의 연구개발(R&D) 비용 세액공제 범위를 넓히는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서민들이 애용하는 막걸리와 맥주에 붙는 세금은 올리고 초대기업의 법인세는 줄줄이 내리고 있다"며 "서민은 쥐어짜고 초부자들에게는 퍼주지 못해 안달"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업 활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선 "특권층을 위한 영업사원이 아닌 국민을 위한 공무원이 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 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종철 이태원유가족협의회 대표 등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 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종철 이태원유가족협의회 대표 등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지도부는 이후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함께 웃는 설날', '민생·민주·평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에게 "잘 다녀오시라",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다. 지지자로 보이는 여성과는 셀카를 찍기도 했다. 지도부는 열차 플랫폼으로 내려가 여수행 KTX에 탑승한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이어 이태원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위로하면서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게 하고, 책임자 처벌과 추모 사업도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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