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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골 넣고 어깨동무...메시-호날두의 '메호대전'은 훈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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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골 넣고 어깨동무...메시-호날두의 '메호대전'은 훈훈했다

입력
2023.01.20 10:26
수정
2023.01.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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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에서 열린 리야드 연합팀(알나스르·알힐랄)과 파리생제르맹(PSG) 간 친선경기에서 연합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PSG의 리오넬 메시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EPA 연합뉴스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에서 열린 리야드 연합팀(알나스르·알힐랄)과 파리생제르맹(PSG) 간 친선경기에서 연합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PSG의 리오넬 메시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른바 '메호대전'이 화려한 골 잔치를 선보이며 7만여 관중을 매료시켰다.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모두 골을 기록하는 등 볼거리를 연출했다. 호날두와 한 팀으로 나선 한국의 장현수(31·알힐랄)도 골 맛을 봤다. 자선 경매에서 무려 220만 파운드(약 33억 원)에 팔린 특별 입장권의 표 값을 톡톡히 했다.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트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 리야드 연합팀(알나스르·알힐랄)의 친선경기에서 PSG가 5-4로 승리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1골과 2골을 기록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어깨동무를 하며 우정을 다졌다. 둘은 지난 2020년 1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2년 만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에서 열린 리야드 연합팀(알나스르·알힐랄)과 파리생제르맹(PSG) 간 친선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P 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에서 열린 리야드 연합팀(알나스르·알힐랄)과 파리생제르맹(PSG) 간 친선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P 뉴시스

이날 경기는 라이벌인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31일 알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메시와의 대결로 데뷔전을 치렀다. 호날두는 연합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을 포함, 멀티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그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PSG의 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그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곧이어 호날두가 전반 34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그는 득점하자마자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킬리안 음바페(가운데·파리생제르맹)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에서 열린 리야드 연합팀(알나스르·알힐랄)과 파리생제르맹(PSG) 간 친선경기에서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가운데·파리생제르맹)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에서 열린 리야드 연합팀(알나스르·알힐랄)과 파리생제르맹(PSG) 간 친선경기에서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PS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9분 후안 베르나트가 퇴장당해 수적으로 열세였으나, 전반 43분 마르퀴뇨스가 역전골을 만들었다. 그러자 호날두가 전반 추가시간 멀티골로 응수하며 전반을 2-2로 마쳤다.

후반에도 두 팀의 화려한 골 잔치는 계속됐다. 후반 8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음바페의 도움을 받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리야드 연합팀의 동점골은 한국 대표팀 출신 수비수 장현수에게서 나왔다. 장현수는 후반 1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더골로 완성했다. 그는 '반지 키스' 세리머니와 함께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기뻐했다.

리야드 연합팀의 장현수(가운데·알힐랄)가 20일(한국시간) 리야드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야드 연합팀(알나스르·알힐랄)과 파리생제르맹(PSG) 간 친선경기에서 코너킥을 헤더골로 득점해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뒤에는 호날두가 달려와 축하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리야드 연합팀의 장현수(가운데·알힐랄)가 20일(한국시간) 리야드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야드 연합팀(알나스르·알힐랄)과 파리생제르맹(PSG) 간 친선경기에서 코너킥을 헤더골로 득점해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뒤에는 호날두가 달려와 축하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PSG는 음바페가 또다시 승기를 뒤집었다. 음바페는 후반 15분 페널티킥 득점을 이어갔고, 후반 23분 위고 에티티케의 추가골이 나왔다. 연합팀의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5-4로 PSG의 승리로 끝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캡처

연합팀 패배의 아쉬움은 호날두가 달래줬다. 그는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활짝 웃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무려 9골을 합작,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메호대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호날두는 메시와 음바페, 라모스 등과 재회해 연신 웃으며 어깨동무를 하는 등 살갑게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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