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500명 대피
윤석열 대통령 "가용 수단 총동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20일 오전 6시 28분께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7시 17분께 주민 450∼500명이 대피했다. 현재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당국은 인원 140명, 장비 43대, 소방 헬기 등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불이 난 구역 주변에는 2차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통제선이 설치됐다.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스위스 현지에서 화재를 보고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구룡마을은 주택이 밀접하게 위치하고 화재에 취약하다"며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당국과 지자체 등에서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주민대피를 유도하라"고 했다. 또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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