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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차기 회장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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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차기 회장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입력
2023.01.19 15:16
수정
2023.01.19 15:37
20면
0 0

3월 주주총회서 임명... 임기 3년

19일 빈대인(왼쪽) 전 부산은행장이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사진은 2019년 5월 BNK부산은행장 시절 중국 난징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19일 빈대인(왼쪽) 전 부산은행장이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사진은 2019년 5월 BNK부산은행장 시절 중국 난징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내정됐다. BNK금융은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연달아 개최, 빈 전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한다고 밝혔다. 앞서 2차 후보군(쇼트리스트)에는 빈 내정자와 함께 안감찬 현 부산은행장,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이 올랐다.

빈 내정자는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2021년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할 때까지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3년 부산은행 북부영업본부장을 시작으로,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을 지냈다. 2017년 4월 경영 공백으로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그해 9월 은행장에 임명됐다.

임추위 위원들은 빈 내정자의 디지털 대응 역량을 높이 샀다. 빈 내정자는 지역은행 최초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출시했고, 온·오프라인을 융합하는 옴니채널 구축, 창구 업무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업무 지향) 등을 추진했다.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조직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추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차기 회장 후보군을 물색해 왔다. 김지완 전 회장이 임기 5개월을 남기고 중도 사퇴했기 때문이다. 'BNK 계열사가 김 전 회장 자녀가 다니는 증권회사에 발행 채권을 몰아주기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시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또 임원 후보 추천 과정에서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관치 금융'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빈 내정자는 3월 그룹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회장에 임명된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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