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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아직 안 늦었어요"…유통업계, 막바지 당일배송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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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아직 안 늦었어요"…유통업계, 막바지 당일배송 전쟁

입력
2023.01.17 17:00
수정
2023.01.17 17:02
12면
0 0

백화점·e커머스 등도 21일까지 당일배송
"이른 설…연휴 직전 구매 수요 몰릴 것"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한 고객이 명절 전용 '바로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한 고객이 명절 전용 '바로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설을 코앞에 두고 미처 설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소비자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유통업계가 설 전날인 21일까지 설 선물을 보내주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면서다. 올해는 다른 해와 비교해 설이 빨라 연휴 직전에야 명절 분위기를 느끼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보여서다.


설 직전까지 선물 배송 가능…e커머스 식재료 할인도

서울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직원들이 2023년 설 명절 선물세트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서울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직원들이 2023년 설 명절 선물세트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경우 연휴가 빨랐던 2020년 설과 2022년 추석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약 25%가 설 연휴 직전인 마지막 4일 동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이른 명절에는 본판매 후반부에 선물세트 구입이 몰리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늘 것으로 보여 연휴 직전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은 당일배송, 바로배송 등 긴급 배송 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섰다. ①롯데백화점은 7만 원 이상 설 선물세트를 사면 점포 기준 반경 5km 이내 주소지로 세 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20일까지 수도권 19개 매장에서 운영한다. ②현대백화점은 전국 단위 16개 점포에서 점포 기준 반경 5km 내에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은 무료로 보내줘 배송비 부담도 낮췄다.

오프라인 인프라를 갖춘 식품업체는 전국에 확보한 유통망을 통해 자체적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KGC인삼공사는 전국 800여 개 점포에서 직접 배송하는 식으로 19일까지 '당일신청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이라 17, 18일인 일반 택배 접수 마감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설 직전까지 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계는 급하게 제수용품과 설 상차림을 위한 식재료를 구매하는 고객을 겨냥해 새로운 할인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SSG닷컴은 18일까지 '제수용 대전', '명절 장보기' 프로모션을 열고 명절 먹거리를 최대 40% 할인한다. SSG닷컴은 '쓱배송'(주간 배송)과 새벽배송을 각각 21일, 20일까지 주문 가능하도록 열어놨다. ⑤지마켓도 대형마트와 협업해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설날 당일인 22일을 뺀 연휴 기간 당일 배송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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