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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넷플릭스 자막, 나이키 운동화, 지하철 엘리베이터의 공통점은?

입력
2023.01.17 20:00
수정
2023.01.18 11:25
0 0

편집자주

뉴스는 끊임없이 쏟아지고, 이슈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h알파’는 단편적으로 전달되는 이야기들 사이의 맥락을 짚어주는 한국일보의 영상 콘텐츠입니다. 활자로 된 기사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때, 한국일보 유튜브에서 ‘h알파’를 꺼내보세요.

오늘은 수수께끼로 시작합니다. 넷플릭스 자막, 나이키 플라이이즈, 전동칫솔, 레버형 손잡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물건과 서비스의 공통점을 살펴보게 된 이유가 있는데요. '어떤 물건들의 역사'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넷플릭스 CC 자막

[h알파] 어떤 물건들의 역사

[h알파] 어떤 물건들의 역사

넷플릭스에서 영상을 시청하다가 이런 자막 보신 적 있으시죠? ‘조용한 음악’ ‘끼익 열리는 문 소리’처럼 단순히 대사를 옮긴 게 아니라 상황 설명까지 자세히 해 주는 넷플릭스의 CC 자막. 그 시작은 2011년 미국 청각장애인협회의 소송 제기였는데요. 법원은 배리어프리 자막을 늘려 달라는 이들의 손을 들어줬고, 넷플릭스는 대부분의 콘텐츠에 CC자막과 음성 화면 해설을 제공하게 됐답니다.


나이키 플라이이즈

[h알파] 어떤 물건들의 역사

[h알파] 어떤 물건들의 역사

국민 애벌레 운동화라고 불리는 나이키 다이나모 시리즈. 뒤꿈치만 잡아주면 아이들 스스로 신을 수 있는 핸즈 프리 운동화인데요. 이 신발에는 나이키의 플라이이즈라는 기술이 사용됐어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소년으로부터 '장애가 있더라도 스스로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들어 달라’는 편지를 받은 나이키가 신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전동칫솔과 레버형 손잡이

[h알파] 어떤 물건들의 역사

[h알파] 어떤 물건들의 역사

전동칫솔과 레버형 손잡이의 공통점은 손의 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고안된 물건이라는 거죠. 이처럼 연령, 성별,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물건과 디자인을 ‘유니버설디자인’이라고 하는데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물건, 비장애인이 사용해도 편리하겠죠?


지하철 엘리베이터

[h알파] 어떤 물건들의 역사

[h알파] 어떤 물건들의 역사

비장애인에게도 유용한 것, 지하철 엘리베이터의 존재입니다. 여행용 큰 캐리어나 유아차처럼 무거운 짐을 옮길 때,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불편한 노약자가 이동할 때 엘리베이터가 없었다면 불편이 훨씬 커졌을 거예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누리는 편의는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결과로 얻어진 것이었어요. 장애인 한 명이 목숨을 잃은 2001년 오이도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 사고가 시발점이었죠.

[h알파] 어떤 물건들의 역사

[h알파] 어떤 물건들의 역사

지난해부터 전국장애인철폐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로 불편을 호소한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정도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죠. 전장연은 일단 19일까지 출근길 시위를 중단한 상태인데요. 그 사이,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의 모습 아닐까요?


h알파 유튜브 영상 보러 가기(https://bit.ly/3RrDmye)

연출 박고은/ 구성 제선영/ 진행·취재 양진하/ 촬영 최희정·안재용·현유리/ 영상편집 박고은/ CG 한금조/ 인턴PD 김예원·이상찬·권준오·배시은

[h알파] 어떤 물건들의 역사

[h알파] 어떤 물건들의 역사



양진하 기자
박고은 PD
제선영 작가
한금조 모션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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