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서 접촉사고 후 도주
고속도로 출구 진입…6㎞ 운전
운전자, 교정직 공무원으로 확인
지난 15일 새벽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과 역주행으로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현직 교도관이고, 사고 발생 30분 전에 대구 도심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12분쯤 경북 경산시 남천면 대구방향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마티즈 승용차가 역주행해 오는 K3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마티즈에 타고 있던 30대 동승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또 마티즈 운전자와 사고를 낸 K3 운전자 A씨 등 2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교정직 공무원이며 사고 30분 전에 또 다른 뺑소니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시 40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이어 뒤따라오는 차량을 따돌리기 위해 수성IC 출구방향으로 역진입했고 고속도로로 들어갔다가 마티즈 차량을 들이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K3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6㎞가량 역주행했다”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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