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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현대차 등 대기업, 설 명절 전 납품 대금 7.7조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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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현대차 등 대기업, 설 명절 전 납품 대금 7.7조 조기 지급

입력
2023.01.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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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30대 기업 대상 설 전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조사
지난 설 때보다 납품 대금 조기 지급 24%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 확보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이 7조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16일 공개한 '2023년 주요 기업의 설 전 하도급과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요 기업들이 설 명절 전에 협력사에 앞당겨 지급할 납품 대금 규모가 총 7조7,000억 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6조2,000억 원보다 24.2% 증가한 규모다. 정승필 전경련 사업팀장은 "주요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힘든 자금 사정을 감안해 대금 지급을 앞당기며 상생·동반성장을 유도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30대 그룹 중 응답한 15곳(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CJ, LS, 네이버, 현대백화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기업들은 이외에도 협력사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농수산물·가공식품 온라인 장터를 운영, 49개 협력 중소업체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 구성원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상생기금 36억 원을 전달할 예정이며 SK인천석유화학은 지역 사업장 인근 6개 동 저소득 가정 700여 곳에 설 선물을 전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온누리상품권 95억 원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해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에 앞장서고, 설 연휴 기간 동안 '설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추진한다.

LG그룹은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역의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한다.

롯데, 한화, GS, 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들도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협력사를 대상으로 원료 선구매와 긴급 금융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박철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중견·중소기업 간에도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돼 모든 기업이 넉넉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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