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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서 모자 추락사…귀가한 남편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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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서 모자 추락사…귀가한 남편이 발견

입력
2023.01.16 11:30
수정
2023.01.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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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원수산 정상에서 본 신도시 풍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세종시 원수산 정상에서 본 신도시 풍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세종 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모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세종시 도담동 한 아파트 10층에서 어머니(40대)와 아들(10대)이 1층 화단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오후 10시 38분쯤 귀가한 가장의 112 신고로 사건을 인지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 A씨는 "집에 들어와 보니 창문이 열려 있어 밖으로 나가 (숨진) 아내와 아들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 분야에 종사하는 남편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일이 몰려 일요일이던 사고 당일에도 출근했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사망자의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타살로 보이는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며 "유족 조사 및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종=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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