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출입인증기·담배자판기 등 도입
고객 편의 높이고 경영주 매출 증대 효과
이마트24 직원이 하이브리드 매장에서 스마트 출입인증기(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차세대 PDA(휴대용단말기), 스마트담배자판기, 3D디지털창업안내서를 확인하는 모습. 이마트24 제공
올해부터 심야시간 전화 한 통으로 이마트24 무인매장 출입이 가능해진다. 이마트24는 낮에는 관리자가 운영하고 심야시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에 '스마트 출입인증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을 해야 했는데, 이제 '안심콜' 전화 한 통이면 본인 인증이 끝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1월 오픈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에 차례로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마트24는 모바일,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고객 편의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23년을 '디지털 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업무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출입인증기를 하이브리드 매장에 도입하면 신용카드가 없는 학생이나 고령층, 디지털 취약 계층도 간편하게 출입할 수 있게 된다. 터치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출입인증기에는 안심콜 안내와 함께 점포 운영 상태(유·무인 여부), 점주가 전달하는 메시지, 행사 내용 등을 담아 활용도를 높였다.
이마트24는 또 '스마트 담배자판기'도 개발해 하이브리드 매장에 들여놓는다. 담배 자판기는 셀프 계산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담배자판기와 결합해 음료를 자판기로 뽑는 것처럼 담배를 쉽게 살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키오스크에서 모바일로 성인 인증을 한 후 담배를 구입할 수 있다.
이 외에 하이브리드 매장에서 본인 인증 후 주류를 꺼내고 진열장 문을 닫으면 자동결제되는 인공지능(AI) 기반 주류판매자판기 '요술술장'을 30여 개 매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특정 매대 앞에 서면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거나 디스플레이를 통해 연관 상품을 안내하는 메시지가 나오는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매장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고객에게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영주에게는 시간 및 비용 절감의 효과와 업무 효율성을 높여 주겠다는 게 이마트24의 목표다. 이재경 이마트24 IT담당은 "올해는 가맹점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신기술을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점포에 상용화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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