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아내, 방송 통해 악플 고충 토로
"나이 차이로 인해 주변 눈초리…남편이 다독이기도"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씨가 결혼 직후 쏟아진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프로야구선수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고 있는 '양신(神)' 양준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준혁은 1993년 한국 프로야구계 데뷔를 알리는 동시에 '신인왕'과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고, '배트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은 친다!'라는 엄청난 명성을 가지게 된다. 2010년 은퇴 후 필드는 떠났지만 '꺾이지 않는' 야구를 향한 진심으로, 재단을 통해 청소년 아이들을 돕는 지원 사업을 하는 중이다.
'세기의 라이벌'로 꼽혔던 이종범 코치는 양준혁이 운영하는 자선경기에 몇 해째 참여 중이다. 1993년부터 괴물 신인으로 주목받던 이들은 라이벌로 평생을 함께했지만, 지금은 둘도 없는 절친 사이가 됐다. 양준혁의 자선경기에 마음을 더하기 위해 바빠도 선뜻 시간을 내어주며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19살 연하 미모 아내와의 알콩달콩한 신혼 일기도 공개됐다. 오랜 팬과 선수 사이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10여 년간 마음을 이어온 끝에 2021년 결혼에 골인했다. 아내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주변의 눈초리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듬직한 남편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남편은)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제가 오빠 팬이었으니까 안다"며 깊은 신뢰를 보여줘 감동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결혼 초반 악플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박현선씨는 "악플을 처음부터 신경을 안 썼던 건 아니다. 운동선수들은 젊은 여자들을 만난다는 식으로 말하고, 젊은 여자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한테 시집오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더라"고 말했다. 양준혁과 결혼 후 더욱 행복해졌다는 박현선씨는 "양준혁이 '오빠만 믿고 와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다독여줬다"고 털어놨다.
가족 계획에 대해선 "남편 닮았으면 좋겠다. 내가 사랑하는 남편이니까 닮으면 좋지 않을까. 남편 체형과 뼈대를 가져야 우리가 원하는 야구선수를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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