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연계 조직 테러 배후 자처
15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 카신디시의 한 교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민간인이 최소 10명 이상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민주콩고군 대변인은 이 폭발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폭파 현장의 한 생존자는 AFP통신에 "신도들이 예배를 보려고 모여 있는데 폭탄이 터졌다. 여러 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했다.
이번 공격은 민주콩고 동부에서 활동하는 무장조직 반우간다무장단체(ADF)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2021년 ADF가 이슬람국가(IS)와 연계돼 있다며 '해외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상태다.
민주콩고 정부는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공격이 분명히 ADF의 소행"이라고 밝혔고 우간다군도 "폭파범들은 사제폭탄(IED)을 사용했다. 공격의 배후에는 ADF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동부지역에는 정부에 반대하는 무장조직 120여 개가 활개치고 있어 치안이 불안한 상황이다. ADF는 이 지역 무장조직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조직으로 꼽힌다.
테러·극단주의 조직 감시단체 시테인텔리전스그룹에 따르면 이날 IS는 민주콩고 폭탄테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거의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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