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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故 박윤배,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회장님네 사람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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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故 박윤배,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회장님네 사람들' 등장

입력
2023.01.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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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배는 2020년 12월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그는 폐섬유증을 앓다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윤배는 2020년 12월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그는 폐섬유증을 앓다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故) 배우 박윤배가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돼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한다.

17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박윤배는 tvN 스토리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15화에 등장한다. 15화가 설 특집 방송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박윤배는 과거 MBC 드라마 '전원일기'의 응삼이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회장님네 사람들' 고정 멤버인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은 모두 '전원일기'에서 활약했다.

디지털 휴먼으로 생생하게 구현된 박윤배는 모니터를 통해 등장한다. 제작진은 출연진과 박윤배의 소통 자리를 몇 달 동안 준비해왔다. 멤버들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살아돌아온 듯한 박윤배의 모습을 낯설어했다. 그러나 곧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주목할 점은 출연진이 잘 구현된 화면 속 박윤배의 모습을 보는 것을 넘어 그와 실시간 소통을 했다는 사실이다. 박윤배는 출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이들과 교류했다. 인사를 나누고 추억 이야기를 하던 중 일부 멤버들이 벅찬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고, 제작진 또한 울컥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윤배는 2020년 12월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그는 폐섬유증을 앓다 하늘의 별이 됐다.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한 박윤배는 '전원일기' 외에도 드라마 '토지' '연개소문' '리틀맘 스캔들 2', 영화 '울고 싶어라' '아라한 장풍 대작전'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났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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