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1월 대면 회의...각국 인사들 한자리에
윤 대통령, 19일 연설.. 韓 대통령 참석 9년 만
독일 뺀 G7 정상 전원 불참.. 젤렌스키 참여할 듯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전 세계 저명한 정치인, 기업인, 학계 인사들이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코로나 발발 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다만 독일을 제외한 미국·중국 정상들을 비롯해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올해 대부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데믹 3년 만에 제자리로..올해는 ‘분열된 세계 협력’ 논한다
올해로 53회를 맞는 다보스포럼이 16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다보스포럼은 각 나라의 저명한 정·재계 인사, 학자 등이 1년에 한 번 스위스 동부에 위치한 휴양지 다보스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토론하는 행사다.
통상적으로 매년 1월에 개최됐으나,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해 대면 방식 대신 화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개최 일자가 5월로 미뤄졌다. 기존처럼 1월에 그것도 완전한 대면으로 열리는 건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 세계에 각자도생·분열의 기조가 자리 잡은 만큼, 각국이 다시 힘을 합쳐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주요 현안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 이슈 △기후 위기 △인플레이션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통령 다보스포럼 참석 9년 만...G7 정상은?
올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 각국의 주요 인사 2,700여 명이 모인다. 한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직접 참석하는 건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공급망 강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방안 등에 대해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세계 정상급 인사로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 52명이 행사에 참석한다. 주요 정상 외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국제통화기금(IMF)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기구 대표급 39명과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600여 명 등도 자리를 함께한다.
다만 숄츠 독일 총리 외 주요 7개국(G7) 정상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대신 존 케리 기후 특사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등이 자리한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류허 부총리가 다보스를 찾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포럼에 참석할 전망이다. 직접 참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화상으로라도 자국 상황을 알리고 각국에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불참한다.
이재용, 최태원 등 재계 총수도 참석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윤 대통령과 동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추 부총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 경제 현황과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권 장관은 유엔아동기금(UNICEF)등 국제기구와 면담을 갖는다.
한국 기업 총수들도 포럼을 찾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며,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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