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해상서 낚싯배 전복…승선원 6명 모두 구조

너울성 파도로 전복 추정

15일 오전 해경이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 남쪽 500ｍ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에서 승선원 6명을 구조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여수시 금오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전복돼 바다에 빠진 6명이 모두 구조됐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여수시 남면 금오도 남쪽 500ｍ 해상에서 1톤급 낚시어선 A호(여수 선적)가 뒤집혔다. 이 어선에는 낚시객 등 6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출동시켜 10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승선원들은 뒤집힌 선체에 올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승선원들을 경비정으로 옮겨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승선원들은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만,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너울성 파도에 의해 선체가 전복된 것으로 보고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사고 해상의 파고는 1.5ｍ로 다소 높았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