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아내 경맑음 "서로 도우며 열심히 살아가려 한다"
개그맨 정성호 아내 경맑음이 다둥이 부모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경맑음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결혼하고 아이 다섯을 낳으며 저희 부부는 많은 걸 잃어버렸다. 친구도 잃었고 둘이 연애할 때 즐기던 취미생활도 잃었고 손잡고 (하던) 맛집 데이트도 절반을 잃었고 일의 연장선이라는 회식은 할 수도 없고 오붓한 둘만의 사랑도 잃어버렸나"라고 적었다.
이어 "아이들을 다 키우고 누릴 수 있는 지인들을 만나는 시간은 꿈도 안 꾼다. 그리고 남편을 자꾸 불러대며 '밥 먹자 커피 마시자'라고 전화하는 지인은 제가 다 끊어낸다. 애 챙기고 와이프 챙기고 가족 챙기는 사람은 언제나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게 행복이지'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활의 많은 걸 내려놓는 시간들에 더할 복이 더욱 더해졌고 잃어버린 게 내 삶의 외로움이 아니라 이 삶이 행복이라는걸. 오빠는 잃은 게 아니라 축복이라고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백 번을 말해도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대"라고 전했다.
경맑음은 "새벽에 수유하고 기저귀 던져가며 아침에 던져놓은 기저귀를 돌돌 말아가며 잠도 설치고 오빠는 일도 해야 하고 낮과 밤이 없이 머리만 닿으면 틈틈히 자고 있다"며 "서로서로 도우며 살아가고 우리 아이들이 엄마 아빠처럼 살고 싶다고 말할 수 있게 열심히 살아가려 한다"고 글을 끝맺었다.
한편 경맑음은 지난 2010년 정성호와 결혼했다. 지난해 12월 다섯 째를 출산해 이들 부부는 연예계 대표 다둥이 부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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