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로 입원 치료 뒤 한달 만에 법정 출석
재판부에 "재판 차질 없도록 최대한 협조"
지난달 흉기로 자해를 했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건강을 회복하고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사건 재판에 다시 출석했다.
김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 재판에서 "저 때문에 무고한 주변 분들까지 곤란한 상황에 처해 괴로운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재판 일정에 차질이 생겨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금은 감정을 추스르고 사법 절차에 임하기로 했다. 건강을 회복하도록 재판 일정을 배려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새벽 자신의 차량에서 흉기로 수차례 목과 가슴 등을 찌르며 자해했다. 김씨가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대장동 재판은 한 달 남짓 진행되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퇴원해 경기 수원시 자택에 머물렀다. 김씨 측은 4주간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오는 16일과 20일 등 이달에만 5차례 공판 기일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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