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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장보기는 지역화폐로...지역상권 돕고 인센티브 받고

입력
2023.01.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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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로 2만~10만원 인센티브...명절 후 축소 계획

경기지역화폐 .경기도 제공

경기지역화폐 .경기도 제공

경기도 시군들이 설을 맞아 도내 경기지역화폐 충전금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며 사용 독려에 나섰다. 아직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일부 지자체는 설 명절 이후 6%로 인센티브를 줄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센티브 지급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비를 활성화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3년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준예산 체제에 돌입한 성남·고양시를 제외한 29개 시군에서 지역화폐 월 충전 한도액을 2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지역화폐 충전 시 최소 2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월 충전한도액이 100만 원인 곳은 광명, 광주, 동두천, 양주, 여주, 연천, 이천 등이다.

10% 할인 종료일은 24일부터 31일까지 각 시·군별로 다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지역화폐 누리집(www.gmoney.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올해 지역화폐 발행 지원과 관련, 도는 도비∙시군비 예산 1,808억 원을 수립해 명절 등에는 10% 특별할인, 평시에는 6% 할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비지원 규모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3,525억 원(전국)으로 의결됐으나 지자체별 배분액과 할인율은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검토 중으로, 도는 향후 국비 지원액에 대한 지방비를 매칭해 할인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희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지역화폐는 대기업, 대규모 상권에 비해 열세한 여건에 놓인 골목상권, 전통시장을 지원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경기’ 사업”이라며 “경기지역화폐를 통한 설맞이 장보기로 할인 혜택도 누리고 재래시장, 골목상권을 도와 소상공인도 살리는 명절을 맞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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