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스타트업) 투자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루토랩스, 이너버즈, 엘리나, 웨인힐스 등 일부 스타트업들이 속속 수십억 원대 투자를 받거나 높은 기술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AI를 이용해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플루토랩스는 J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등에서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 업체는 AI 기술로 자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연구자들에게 필요한 논문 검색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덕분에 이 업체는 지난해 해외 접속자가 135만 명을 넘어섰다.
AI 기반의 기계학습을 통해 가상 인간을 만드는 이너버즈도 2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업체는 AI를 이용한 영상처리기법을 활용해 가상 인간의 외모와 영상을 제작한다. 특히 이를 눈여겨본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투자에 참여했다. 임정혁 이너버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기술을 이용한 창작자용 소프트웨어와 가짜 합성 영상을 판독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너버즈가 개발한 AI를 이용해 가상 인간을 제작하는 서비스. 블루포인트 제공
AI를 이용한 미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엘리나도 TBT파트너스, 아모레퍼시픽 등에서 23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 업체는 AI가 피부를 진단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AI가 영상을 만들어 주는 생성 AI 기술을 갖고 있는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도 유미특허법인으로부터 120억 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를 받았다. 이 업체는 AI가 문장을 분석해 여기에 적합한 영상을 만들어주는 기술을 갖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