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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태안 굴포운하' 생물서식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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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태안 굴포운하' 생물서식처 변신

입력
2023.01.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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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건설, 수에즈 운하보다 수백년 앞서

굴포운하 흔적. 한국일보 자료사진

굴포운하 흔적. 한국일보 자료사진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인 충남 태안 옛 '굴포운하'의 생물서식처가 복원돼 생태탐방 및 체험공간으로 변신한다.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은 태안 흥인천 옛 굴포운하가 환경부의 '생태계 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생태계 보전부담금은 자연환경·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하게 생물다양성 감소를 초래한 개발사업자가 국가에 내는 기금이다.

태안군은 '옛 굴포운하(흥인천) 금개구리 서식처 복원'으로 생태계 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를 신청, 올해 4억 3,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총사업비는 81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흥인천 일대 금개구리를 비롯한 생물서식처를 복원해 생태탐방 및 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태안 흥인천은 고려 인종 12년∼조선 현종 10년까지 535년간 운하로 이용됐다. 가삼남 지방에서 도성으로 향하던 세곡선의 길목으로 이집트 수에즈 운하보다 수백 년 앞섰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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