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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 "6군단 부지 반환 상반기 마무리... 미래복합타운 유치할 것"

입력
2023.01.12 04: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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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백영현 포천시장
내달 군 상생협의체 부지 반환 방식 협의
역세권 연계해 주거와 첨단 연구단지 조성
"포천~철원 고속도로 예타 면제 건의할 것"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11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포천 발전을 저해해온 6군단 사령부 부지를 이제는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포천시 제공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11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포천 발전을 저해해온 6군단 사령부 부지를 이제는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포천시 제공

경기 북부에 위치한 포천은 수도권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접경지역에 있어 지역 발전에 소외돼 있었다. 69년 전부터 들어선 9곳의 군부대 훈련장 규모는 51㎢(1,542만 평)로 부천시 면적(53.5㎢)과 맞먹는 수준이며 수도권정비법과 함께 지역 발전을 옥죄 왔다. 포천에 최근 도약의 기회가 찾아왔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 도시 한가운데 68년간 주둔했던 육군 6군단이 지난 10월 공식 해체되면서 사령부 부지 89만㎡ 전체를 반환받게 된 것. 백영현 포천시장은 11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6군단 자리에 포천의 미래 발전을 이끌 복합타운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6군단 부지 활용방안을 두고 국방부와 어디까지 논의가 되고 있는가.

"지난해 11월 6군단 부지 반환 및 활용을 위해 국방부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2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포천시는 국방부에 6군단 전체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에 국방부도 대체 군 시설이 조성된다면 이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초 부지 반환 불가 입장에서 국방부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반환 방식과 시기도 궁금하다.

"포천시가 대체 군시설을 건설해 국가에 기부하면 해당 부지를 양여받아 개발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포천에는 빈 군사 시설이 많아 대체시설 조성이 가능하다. 빠르면 상반기 중 부지를 반환받아 연내 개발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다. 다음 달 3차 상생협의체 회의에선 군 대체시설 사업방식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부지활용 계획에 관심이 크다.

“6군단 부지는 시의 주요 경제권인 포천동과 소흘읍 사이 43번 국도변에 있다. 포천 균형발전의 요충지다.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우선 연구용역도 시작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역세권 사업과 연계해 주거 단지와 반도체, 신소재,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연구개발(R&D) 단지를 유치할 생각이다. 6군단 맞은편 육군 15항공단 부지도 이전을 추진해 6군단과 15항공단 부지 전체를 아우르는 도시계획을 구상 중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7호선 포천 연장선은 경기도가 이달 초 1공구 발주를 의뢰했다. 내년에 첫 삽을 뜨면 2029년 개통이 가능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E노선 포천 연장선과 서울지하철 4, 8호선 연계 노선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포천~철원 고속도로 사업이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경기북부에서 강원도를 잇는 필수 교통망이다. 두 지역 주민 32만9,000여 명이 서명했다. 사전타당성 조사비 3억 원이 국토교통부 예산에 반영돼 올해 본격적인 행정절차가 시작된다.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지만 접경지역 지역균형발전과 통일 대비 인프라 구축 등의 명분을 내세워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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