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체인지업그라운드' 마련, 네 번째 벤처 육성 공간
글로벌 벤처 생태계 구축 및 나스닥 상장 적극 지원
포스코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육성 공간을 마련하며 글로벌 벤처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가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체인지업그라운드 실리콘밸리' 사무소 개소식을 10일(현지시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실리콘밸리 사무소는 벤처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경북 포항·전남 광양·서울에서 운영 중인 체인지업그라운드를 해외에 처음 개설한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체 면적은 143㎡이며 사무 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측은 2030년까지 2,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해 유니콘 기업 15개 이상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원하는 스타트업은 이차전지 소재, 수소, 식량 등 그룹 성장 사업 연관 분야와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산업 관련 기업들이다.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은 "실리콘밸리 사무실 개설로 육성 중인 국내 벤처기업의 현지 파트너 연결과 해외 진출 등을 도와줄 수 있게 됐다"며 "창업, 투자·육성, 회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글로벌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본투글로벌, 벤처기업 11개 사와 벤처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 투자 유치 지원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유망 벤처기업 발굴·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생협력기금 16억 원을 바탕으로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에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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