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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이 대표 배웅은 적당한 표현... 검찰 존재할 이유 있냐"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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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이 대표 배웅은 적당한 표현... 검찰 존재할 이유 있냐" 공세

입력
2023.01.11 08:13
수정
2023.01.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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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석에 총출동한 지도부ㆍ지지자 옹호
"국가 기관 총동원한 야당 탄압"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들머리에서 ‘성남에프시(FC) 후원금 의혹’ 관련 출석을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들머리에서 ‘성남에프시(FC) 후원금 의혹’ 관련 출석을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법무부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당 지도부와 지지층이 총출동한 것을 두고 '적당한 표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청사 안팎을 둘러싼 민주당의 세 과세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당이 이 대표 개인의 사법리크스에 휘말려 들어간다'는 비판이 비등했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정말 많은 지지자와 의원이 모였는데 그 속에서 우리가 부당한 정치 탄압을 많은 국민들께 알려야 할 필요가 있었다"며 "저는 많은 지지자들이 나가 배웅하고 힘내시라 하는 것은 적당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차례 '검찰의 존재 이유'를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의원은 "국가 기관이 이렇게 총동원된 (야당) 탄압은 유사 이래 없었다"며 "이쯤 되면 검찰이 존재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제가 이 대표님하고 두 손을 잡았는데 검찰청 현판을 보면서 하늘을 참 많이 응시했다"며 "소위 윤석열 검찰의 이 선수들이 도대체 무슨 확고한 신념을 갖고서 이렇게 하는지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묻는다"고 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를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들머리에서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를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들머리에서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는 당 지도부와 지지층이 총집결해 세를 과시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같은 당 행보를 우려하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당과 국회의원들은 민생에 집중하고 ‘사법리스크’는 이 대표가 자신이 맞서겠다고 하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 소환에 앞서 페이스북에 "(동행은) 안 될 일로 반드시 혼자 가야 한다"며 "지도부가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연호를 하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민생보다는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제3자뇌물공여 의혹 사건 구조. 그래픽=신동준 기자

이재명 제3자뇌물공여 의혹 사건 구조. 그래픽=신동준 기자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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