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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라면은 색다르겠쥬~" '차별화' 절실한 편의점·마트, 백 선생에게 손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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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라면은 색다르겠쥬~" '차별화' 절실한 편의점·마트, 백 선생에게 손 내밀었다

입력
2023.01.10 12: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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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CU,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라면 출시
'차별화 상품' 기획에 유통사가 더본코리아에 먼저 러브콜

더본코리아에서 이마트와 손잡고 출시한 봉지라면인 '빽라면'(오른쪽), 편의점 CU와 함께 만든 용기라면 '백종원의 고기짬뽕'. 더본코리아 제공

더본코리아에서 이마트와 손잡고 출시한 봉지라면인 '빽라면'(오른쪽), 편의점 CU와 함께 만든 용기라면 '백종원의 고기짬뽕'. 더본코리아 제공


유통채널과 식품 제조사들이 올해도 대표적 국민 식품, '라면'을 활용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통 채널은 틀에 박힌 매대가 아닌 집객을 위한 특색 있는 요소로, 전통의 식품제조사는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와 소통을 위한 매개체로 라면을 활용하고 있다.

'백종원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유명한 더본코리아가 대형마트인 이마트, 편의점 CU와 손을 잡고 각각 단독 기획한 라면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더본코리아가 라면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와는 봉지라면인 '빽라면'을 12일부터, CU와는 용기라면인 '백종원의 고기짬뽕'을 11일부터 출시하며 판매처는 각각 오프라인 이마트와 CU편의점, 그리고 온라인몰인 더본마켓으로 한정했다.

더본코리아와 이마트, CU에 따르면 유통사 측에서 먼저 더본코리아에 라면 개발을 제안했다. 이마트는 "이마트만의 차별화 상품 운영을 위해 2021년 12월부터 1년이 넘는 기간 수십 차례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요청을 받은 더본코리아 측은 "소비자 일상식에 가장 밀접한 라면 개발에 긍정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유통 채널에 따라 라면 맛도 확 다른데, 빽라면의 경우 이마트가 처음부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 맛'을 더본코리아에 제시하면서 소고기 베이스에 치킨 스톡 등 백종원 대표의 특제 육수 배합을 통해 칼칼하면서 진한 감칠맛의 라면으로 탄생했다. 편의점 CU에서 파는 백종원의 고기짬뽕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모두 이용해 진한 고기 육수의 풍미를 즐길 수 있고, 삼각김밥 등 다양한 편의점 음식과도 궁합이 좋도록 만들었다.

라면은 저렴하고 대중적 국민 식품이면서도 색다른 맛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쉬워 유통채널의 대표적 차별화 상품으로 통한다. 이마트는 팔도(팔도 틈새라면 극한체험), 오뚜기(팔도 불비빔면 극한체험)와 함께 매운 라면을 단독 기획 상품으로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CU관계자는 "2014, 2015년부터 각 편의점마다 GS25 오모리김치찌개, 세븐일레븐 교동짬뽕, CU 속초홍게라면 등 대표적 PB상품이 나올 만큼 라면은 오래전부터 차별화 상품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우리 매장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이 많아야 고객이 이마트를 찾게 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상품은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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