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설에 존중이 부족" SNS에 FFF 회장 르 그라에 저격
지단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 무산
프랑스 국가대표 킬리안 음바페(24·PSG)가 프랑스축구협회(FFF) 회장 노엘 르 그라에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자신의 우상인 지네딘 지단에 대한 르 그라에 회장의 발언 때문이다.
음바페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단은 프랑스 그 자체"라며 "전설에 대한 존중이 이렇게 부족하면 안 된다"는 말을 남겼다. 르 그라에 회장은 앞서 한 인터뷰에서 "지단이 브라질로? 상관없다. 그는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다. 난 지단을 만난 적도 없고 데샹 감독과 헤어질 생각도 절대 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FFF는 지난 7일 프랑스를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전으로 이끈 사령탑 디디에 데샹과 2026년 6월까지 동행하기로 발표했다. 프랑스 축구선수 출신이자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지네단 지단이 다음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이 될 거란 예상이 있었으나 무산된 셈이다.
르 그라에 회장의 인터뷰는 경솔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데샹 감독과의 재계약과는 별개로 현존하는 프랑스 축구 전설인 지단에게 전혀 예의를 차리지 않고 선을 그었다는 것이다.
다수의 네티즌도 음바페를 옹호하며 지단을 조금이라도 존중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체육부 장관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또한 "축구 전설에게 존중이 부족했다"며 "프랑스 최고의 스포츠 연맹 회장이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고 지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