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근제 함안군수
‘말이산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마무리 ‘최선’
아라가야 역사공원·국가정원 추진
국제적 역사문화관광도시로
고품질 수박, 파프리카, 애플망고 등
스마트팜 육성… 수출확대 도모
투자유치 인센티브 지원 조례 제정
고부가 첨단산업 유치에 집중
전국 유일 문학과 한자문화가
어우러진 ‘함안복합문학관’ 건립
"'군민 중심 행정'에 최고 가치를 두고 지속 가능한 함안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재선의 조근제 함안군수는 교토삼굴(狡兔三窟 ·꾀 있는 토끼는 굴을 세 개 파놓는다)의 자세로 군민이 행복한 함안시대를 열기 위해 분야별 발전 전략을 꼼꼼하게 짜 군민이 살기 좋은 1등 함안을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조 군수와의 일문일답.
-올해 주요 군정 운영방향은.
"올해 최고 가치로 내세운 '군민 중심 행정' 실현을 위해 문화관광·복지·산업·농업 등 분야별 발전전략을 체계적으로 세워 군민이 체감하는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말이산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마무리해 국제적 역사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관광 인프라 확충과 차별화한 관광벨트를 구축해 명품관광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또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강화해 전략산업군인 에너지 방위산업 모빌리티 융복합 산업 관련 신성장 우량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의 안정적 성장 발판을 다지겠다.
함안수박과 원예산업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세계원예산업박람회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육성하겠다."
-미래 농업을 이끄는 살기 좋은 부자농업을 강조했다.
"함안은 경남의 중심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 접근성과 비옥한 토지로 수박, 파프리카, 애플망고 등 고품질·고부가가치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더한 스마트팜 원예시설을 육성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으로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함안수박과 원예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세계원예박람회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소비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로컬푸드 직매장을 늘려 생산·판매·소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통 중심 농업정책을 강화해 전략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농산물 전문단지를 조성해 농산물 소비 촉진과 유통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농촌 융복합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농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말이산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시작으로 말이산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대했으나 국제 정세로 안타깝게 시기가 연기됐다. 올해 그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아라가야 고도 지정과 아라가야 역사공원, 국가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아라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 국제적 역사관광도시로 위상을 높이겠다."
-지역경제의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전략산업군인 에너지, 방위산업, 모빌리티 융복합산업과 관련한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 스마트공장을 확산해 고부가 첨단산업의 우량기업을 유치하겠다. 또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센티브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 지속적인 투자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또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칠원~창원 간(천주산 터널) 도로 개설, 칠원~창원 북면(1041번 지방도) 연결도로 개설도 추진한다."
-문화·역사·자연이 조화로운 관광도시 함안 건설은.
"지난해 1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함안을 찾았다. 전년도 77만 명보다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군이 수년에 걸쳐 문화, 역사, 자연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개발한 노력의 결실이다.
세계 명품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관광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학과 한자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함안복합문학관’을 건립해 군민의 문화생활을 풍성하게 하고 한학 관련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전국에서 가장 긴 악양둑방을 사계절 관광단지로 단장하고 입곡군립공원 내에는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해 차별화한 관광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 생태자연을 즐기는 봉성저수지 관광지와 함안 성산산성 트레킹 길과 말이산 고분군 둘레길을 만들어 함안 문화관광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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