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탐지 이미징 시스템 등 2건 출품
세계 최대 바이오 연구기업들도 관심
타임·AP통신 등 20개 언론매체 보도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전북대학교가 출품한 첨단 바이오 기술들이 주목을 받았다. 해외 유수 언론들에 보도되고, 투자·제휴 문의 등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LINC3.0사업단(단장 송철규 교수)이 참가해 ‘혈전탐지 이미징 시스템’과 ‘저탄소 소고기 검증 플랫폼’ 2건의 혁신기술을 전시했다. 코로나 19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올해 CES에는 세계 174개 국에서 3,100여 기업이 참가했고 관람객 1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송철규·이동원 교수가 주도하는 ‘형광물질을 이용한 혈전 이미징 시스템’은 뇌졸중·심장마비 등을 일으키는 혈전을 신속하게 탐지해 내는 포터블 영상기기다. 현재 전북대가 하버드 의대와 손잡고 공동 연구 개발 중이다.
이 혈전 탐지 기술은 미국 UCLA·캐나다 맥길대, 세계 최대 바이오 연구기업인 미국 BD사이언스와 일본 OMRON 등 글로벌 의료기기 관계자들이 찾아와 “병원 암실에서만 사용 가능한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은 데다 휴대도 가능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바이오헬스 투자회사들도 “구입 가격은 얼마나 되나”, “상용화는 언제 가능하냐”는 등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 유기홍 국회교육위원장과 권순기 경상대 총장 등 거점국립대 총장단도 전북대 전시관을 방문했다.
또 전북대 이학교 교수팀은 육우 탄소배출량 모니터링 플랫폼 ‘카우카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소 한 마리당 탄소발자국을 측정해주고, 탄소 저감을 실천한 농가에 이를 탄소 크레딧(배출권) 형태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이 카우카본은 타임·US뉴스·AP통신 등 20여 매체에 잇따라 보도될 만큼 주목을 받았고 기업과 투자회사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한국의 현대오일뱅크와 미국 환경개선설비 콜로컴퍼니, 친환경 의류생산 로빈케이 등은 카우카본 플랫폼을 통한 탄소 크레딧 구매 의사를 보였다. 게다가 홍콩 국영투자회사와 일본 미쓰이스미모토은행, 미국 딜로이트 등도 전북대 부스를 둘러보고 개별 투자 상담을 벌였고, 스위스와 벨기에, 아일랜드 등 유럽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도 하였다.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 현장을 방문한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CES는 구글·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아이디어가 통통 튀는 전세계의 혁신창업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라며 “우리 대학의 혁신 기술이 글로벌 투자회사와 관련업계로부터 관심을 끈 만큼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가는 ‘글로컬 전북대’의 도약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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