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4년 만의 앨범 컴백···"'이게 별이지' 반응 듣고 싶어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4년 만의 앨범 컴백···"'이게 별이지' 반응 듣고 싶어요"

입력
2023.01.11 08:00
22면
0 0

21년차 가수 별, 정규 6집 'Startrail' 발매
"'마마돌'로 복귀에 용기... 진정성 담았다"

가수 별이 정규 앨범 6집 'Startrail'로 11일 복귀한다. 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별이 정규 앨범 6집 'Startrail'로 11일 복귀한다. 콴엔터테인먼트 제공

연말이 되면 떠나가는 한 해에 대한 미련으로 소환되는 노래가 있다. 가수 별의 2002년 데뷔곡 ‘12월 32일’이다. 올해 안에 돌아오겠다며 떠나간 연인을 기다리느라 새해 날짜를 12월 32일, 33일로 헤아리는 별의 목소리는 매년 대중의 마음을 울린다.

별은 올해로 21년차 가수가 됐다. ‘롱런’ 주자라며 자랑스러워할 만도 한데, 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활동을 제대로 못한 시기도 있어서 당당하게 21년차라고 말하기엔 주저됐다”고 했다. 올해에야 그는 지난 20주년을 기념하고자 정규 6집 앨범 ‘Startrail’을 들고나왔다. 연말에만 반짝 소환되는 ‘옛날 가수’에 그치지 않고, 현직 가수로서 다시 현재에 살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14년 만 정규 앨범… “자신감 필요했다”

가수 별이 정규 앨범 6집 'Startrail'로 11일 복귀한다. 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별이 정규 앨범 6집 'Startrail'로 11일 복귀한다. 콴엔터테인먼트 제공

무려 14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왜 이렇게까지 오래 걸렸을까. 별은 “복귀하고 싶은 마음은 늘 굴뚝 같았지만 ‘하고 싶다’는 바람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별개더라”며 웃었다. 세 아이 엄마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온 그는 “’아이들이 더 크면 완벽을 기해 복귀하자’며 미뤄온 세월이 길어졌다”며 “사실 자신감을 가진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마음에만 담아뒀던 복귀를 실행에 옮긴 데는 지난해 종영한 tvN 예능 ‘엄마는 아이돌’에서 프로젝트 걸그룹 ’마마돌(별, 선예, 가희, 현쥬니, 양은지, 박정아)’로 활동했던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 결혼・육아로 인해 본업을 오래 쉬었던 여성 가수들로 결성된 ‘마마돌'은 끈끈한 동료애로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별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멤버들과 활동해보니 힘들긴 해도 가능하다는 걸 느꼈다”며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이 유독 와닿았던 때”라고 했다.

‘이게 별이지’ 느낄 노래에 진정성 담아

최근까지 ‘마마돌’ 멤버로서의 화려함이나 엄마・아내로서의 인간적 모습을 주로 보여준 그지만, 가장 자신 있는 수식어는 여전히 ‘감성적인 발라더’이다. 자전적인 수록곡과 새로운 장르곡까지 준비했지만 타이틀곡만큼은 애절한 발라드 곡인 ‘오후’로 결정한 것도 그래서다. 가수 별은 “오래 기다리신 분들이 ‘그래, 이게 별이지’라고 반응해주시길 바랐다”며 “요즘 시장에 내놓기에 다소 잔잔하다고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나와 어울리는 노래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장르・가사의 노래들 역시 올해 내내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기교 대신 가사의 울림에 초점을 맞춘 점이다. 그는 “예전에는 고음을 잘 올리고 화려한 기교를 부리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가사를 진심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며 “기술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조금이라도 가짜라고 느껴지면 재녹음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꼽은 이번 앨범의 매력 역시 인위적인 느낌 없이 흐르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별은 “1번부터 10번 트랙까지 연이어 들어도 감정선이 튀는 곳 없이 잘 연결되도록 신경 썼다"고 귀띔했다. 더블 타이틀곡 '오후'와 'You’re(유어)'를 포함해 총 10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11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최은서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silver@hankookilbo.com으로 제보해주시면 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