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항원검사 음성 판정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이끌고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대면 일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최 회장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가 개막하는 이날 SK그룹 전시관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SK는 이번 CES에서 8개 계열사가 탄소중립에 초점을 맞춘 공동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최 회장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 현장을 찾은 것은 탄소중립에 대한 그룹의 의지를 강조하려는 뜻도 있었다.
그러나 최 회장을 보좌하는 비서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에 따라 최 회장은 이날 부스 방문 일정 등 대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중요한 글로벌 미팅 등은 온라인으로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을 대신해서, 이날 오전 SK 전시장에는 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과 함께 방문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복합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SK바이오팜의 스마트 안경을 직접 써보고,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가상 체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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