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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노랑부리저어새"…울산서 처음 관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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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노랑부리저어새"…울산서 처음 관찰돼

입력
2023.01.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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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II급
재두루미 1마리도 5년 만에 나타나

울산에서 관찰된 노랑부리저어새의 모습. 윤기득 사진작가 촬영, 울산시 제공

울산에서 관찰된 노랑부리저어새의 모습. 윤기득 사진작가 촬영, 울산시 제공


울산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II급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처음으로 관찰됐다.

울산시는 노랑부리저어새와 ‘재두루미’가 지난 연말부터 울산에 찾아와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노랑부리저어새 1마리가 발견된 것은 지난 12월 28일로 북구 동천에서 태화강 철새 조사를 하던 요원들이 발견했다. 노랑부리저어새가 울산에서 관찰된 것은 2008년부터 태화강과 동천 일원에서 철새 조사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주걱 모양 부리를 물 속에 넣은 상태에서 좌우로 저으면서 작은 물고기, 새우, 게 등을 잡는 행동을 따 이름이 붙여졌다.

보통 부리 끝이 노랗고 주름이 있지만, 동천에서 관찰된 개체는 분홍색을 띠는 검은색 부리에 주름이 없다. 또 눈앞이 탈색된 노란색이고, 날 때 날개 끝이 검은 특징을 보여 어린 새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장소에서 먹이활동을 하거나 부리를 깃에 묻고 한발을 들고 잠을 자는 모습들이 지속해서 관찰되고 있다.

이달 3일에는 북구 정자지역 제보로 현장을 확인한 결과, 재두루미 1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울산에서는 2017년 12월 12일 울주군 온양읍 미나리꽝에서 그물에 걸려 날개를 다친 개체가 발견된 이후 5년여 만에 관찰된 것이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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