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관 대구행복기숙사 입소생 모집
18일까지 온라인 신청, 26일 발표
오는 3월부터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은 도심 한 복판 신축기숙사에서 통학할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한국사학진흥재단과 공동으로 건립한 대구행복기숙사의 입소생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기숙사는 대구 중구 수창동 옛 대구지방국세청 교육문화관 자리에 면적 3,917㎡ 연면적 2만5,452㎡,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로 지난 2021년 2월에 착공해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기숙사는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03실 규모의 생활관과 체력단련실, 휴게실, 식당, 세미나실, 커뮤니티 시설 등 시설도 갖춰 지역 대학생들의 주거와 학습 모두 보장할 수 있는 곳으로 탄생한다.
취업준비생을 지원하는 청년공간도 조성된다. 기숙사 1층에는 면접 정장을 대여하는 희망옷장과 청년센터가 입주하고 2층에는 멀티스튜디오와 강의실 등이 들어서 지역 주민들에게도 문호를 연다. 카페테리아와 편의점 등도 갖춰 의식주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 조성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과 직선으로 600m 거리에 있는 등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비용은 보증금 10만 원, 월 기숙사비 24만 원이다. 하루 세 끼가 제공되는 식비는 한 끼에 4,800원으로 식사여부는 입소생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학기가 시작되는 3월과 9월에 입주가 시작되고 최대 8년까지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호실 배정도 입소생의 수요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경북 지역 대학(원)의 신입생을 비롯한 재학생은 누구나 대구행복기숙사 입소를 신청할 수 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전체 입소생의 30%를 우선 선발해 배정하고 나머지는 소득, 원거리 기준 등을 고려한 뒤 선발된다. 신청은 대구행복기숙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선발 결과는 오는 26일 발표된다.
조경선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대구행복기숙사는 지역대학 협력사업, 청년지원사업과 연계해 유입된 청년인구와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 공간"이라며 "오는 3월 기숙사가 개관하면 대학생들의 주거복지를 높이고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는 대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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