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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생활비 없어"... 특고 노동자 3분의 1이 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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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생활비 없어"... 특고 노동자 3분의 1이 일하는 이유

입력
2023.01.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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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특고 노동자 56만1000명

5일 서울 시내에서 이동하는 배달 라이더 모습. 연합뉴스

5일 서울 시내에서 이동하는 배달 라이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일자리가 없거나 생활비가 필요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노동자)가 된 사람이 19만 명에 달했다. 전체 특고 노동자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특고 노동자는 5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3.4%인 18만7,000명은 비자발적인 사유로 특고 노동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생활비가 필요해 특고 노동자가 된 사람이 12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원하는 분야의 일자리가 없어서(2만1,000명) △육아·가사 등을 병행하려고(8,000명) △전공·경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5,000명)가 뒤를 이었다.

여성(10만5,000명)이 전체 비자발적 특고 노동자의 56.2%를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9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5만7,000명), 60대 이상(4만5,000명), 40대(4만5,000명) 순이었다.

특고 노동자는 개인적으로 모집·판매·배달·운송 등의 업무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일을 한 만큼 소득을 얻는 근로자를 뜻한다. 배달 등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캐디, 간병인, 가사도우미, 수하물 운반원, 중고차 판매원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기간제 근로자와 비기간제 근로자를 합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6,000명이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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