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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도발 땐 수장시키겠다"... 해군, 새해 첫 해상기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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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도발 땐 수장시키겠다"... 해군, 새해 첫 해상기동훈련

입력
2023.01.05 14:40
수정
2023.01.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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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해서 대공?대함 실사격 및 전술기동
구축함?호위함 등 함정 13척?항공기 4대 참가

4일 서해상에서 구축함 을지문덕함이 해상 표적을 대상으로 함포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포구 발사 연기 오른쪽으로 발사되는 포탄이 선명하게 보인다. 평택=김진욱 기자

4일 서해상에서 구축함 을지문덕함이 해상 표적을 대상으로 함포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포구 발사 연기 오른쪽으로 발사되는 포탄이 선명하게 보인다. 평택=김진욱 기자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수장시킬 수 있도록 일전을 준비하자.”

김국환 해군 2함대 을지문덕함 함장(해군 대령)


해군이 새해를 맞아 동서남해에서 동시다발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대함사격은 물론 대공표적을 상대로 함포 발사를 선보였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더해 최근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며 최고조로 치닫는 안보 위기에 맞서 대비태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해군은 4일 동해 1함대와 평택 2함대, 목포 3함대에서 동시에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구축함과 호위함, 유도탄고속함, 고속정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4대가 참가했다. 해군은 각 함대가 실사격 훈련, 전술기동을 비롯해 해역별 작전환경과 주요 임무에 맞춘 고강도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남 태안군 서쪽 해상에서 진행된 훈련에는 2함대 기함인 3,200톤급 구축함 을지문덕함(DDH-I)과 2,500톤급 호위함 경기함(FFG-I), 450톤급 유도탄고속함 홍시욱함(PKG), 230톤급 신형고속정(PKMR)을 투입했다. 이들 함정은 다양한 형태로 대형을 구성하는 전술기동 훈련을 선보였다. 또 을지문덕함 함미 갑판에서 AW-159 해상작전헬기의 이·착함 훈련도 실시됐다.

김국환 을지문덕함 함장(해군 대령)의 대함 사격개시 명령이 떨어지자 함수에 설치된 127㎜ 함포에서는 10여 초 간격으로 함포 5발이 발사됐다. 이어 예인기에 매달린 약 5m 크기 표적을 향해 4발의 대공사격이 이뤄졌다. 최근 북한의 무인기 도발을 염두에 둔 훈련이다. 김 함장은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실시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함과 홍시욱 함에서도 같은 사격이 잇따랐다.

해군은 “가상의 함정과 항공기를 식별하는 것부터 시작해 사격까지 실시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1함대와 3함대도 각각 동해 동쪽과 흑산도 서쪽 해상에서 호위함인 대구함ㆍ동해함ㆍ광주함(FFG), 유도탄고속함 임병래함ㆍ이병철함ㆍ김창학함(PKG), 신형고속정(PKMR)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사격과 전술기동훈련에 나섰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P-3C 초계기를 타고 동·서해 훈련구역 상공을 날며 직접 훈련을 지도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총장은 서해 2함대 훈련지휘관인 김동석 23전투전대장(해군 대령)과의 교신을 통해 “2023년 새해 첫 훈련 취지를 잘 이해하고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여 대비태세를 갖추라”면서 “적이 도발 시에는 ‘쏴’ 하면 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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