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까지 보스턴과 연장 계약한 라파엘 데버스. AP 연합뉴스
보스턴 3루수 라파엘 데버스(27)가 구단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5일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버스는 11년간 3억3,100만 달러(약 4,203억원)를 받는 조건에 보스턴에 남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다.
이는 2015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7년간 계약하며 안긴 보스턴 구단의 역대 최고액 2억1,7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엄청난 액수다. 또 2000년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에게 보장한 역대 구단 최장 계약 기간 8년보다도 3년이 더 길다.
데버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12번째로 계약 규모 3억 달러를 넘겼다. 아울러 무키 베츠(LA 다저스·12년 3억6,500만 달러),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10년 3억6,000만 달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9년 3억6,000만 달러), 프란시스코 린도르(뉴욕 메츠·10년 3억4,100만 달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14년 3억4,000만 달러) 다음으로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는 대신 보스턴에 남으면서 데버스는 확실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2017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6년간 타율 0.283 139홈런 455타점을 기록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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