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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국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나왔다

입력
2023.0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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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뮐러 신임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KFA 제공

미하엘 뮐러 신임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KFA 제공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미하엘 뮐러 현재 협회 기술발전위원장(58)이 선임됐다. 전력강화위원장은 축구대표팀 육성과 관리를 담당하는 자리로, 외국인이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KFA는 4일 "최근 전임 이용수(64)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해 이를 수리했다. 후임으로 뮐러 위원장을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뮐러 위원장은 "매우 기쁘고 저를 선택해 주신 KFA에 감사드린다. 축구대표팀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높은 위상을 가졌는지 잘 알고 있다"며 "막중한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일 출신 뮐러 위원장은 2018년 4월 KFA 지도자교육 강사로 부임했다. 그해 가을부터 KFA 기술발전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일선 지도자 교육은 물론이고 초등부 8 대 8 경기 도입 등 한국 유·청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로 10년 동안 활동한 경력이 있다. 독일 15세 이하(U-15), 18세 이하(U-18)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고, 21세 이하(U-21) 대표팀의 스카우터로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KFA는 "뮐러 위원장은 유럽의 선진 축구를 직접 경험했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5년간 활동하면서 유소년부터 프로,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축구의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선수와 지도자 육성 등 KFA의 정책 수립에도 큰 역할을 해 온 만큼 훌륭히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현재 KFA는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임 이용수 위원장 체재에서 준비한 1차 감독 후보군을 놓고 새롭게 구성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KFA는 "새 위원회에서 필요하면 후보군을 추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2월 말까지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당초 목표에난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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