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경남에 SRT 노선 신설
올 하반기부터 경남 창원, 진주와 서울 수서를 잇는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이 신설된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자 주요업무추진 보고에서 연내 경전선 수서행 직통 고속열차를 확대·운행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SRT 노선은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대전~김천~동대구역에서, 경전선 구간인 밀양~진영~창원~진주로 이어진다.
SRT는 2016년 개통 이후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운행되어 왔다. 때문에 경전선에 속한 경남도민들이 서울 강남지역 또는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동대구역 등에서 SRT로 환승하거나 KTX로 광명역 또는 서울역에 내려 다시 1시간가량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운임도 KTX가 SRT보다 10% 가량 더 비싸다.
이에 경남도와 창원시, 지역 상공계, 시민단체 등은 정부에 SRT 경전, 전라, 동해선 운행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SRT가 경전선에 투입되면 향후 남부내륙철도와 연결돼 동·서남부 지역과 수도권 간 2시간대생활권이 형성되고, 서부경남 지역으로의 접근성 확대도 기대된다. 특히 남해안권 관광산업 등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국토부와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편수, 운행시간대 등 세부적인 협의를 통해 하반기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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