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사회적인 동물로 다른 동물과도 좋은 친화력을 보이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천적으로 알려진 고양이와도 사이좋게 지내는 토끼가 있다고 해요. 바로 일본에 살고 있는 반려토끼 '키나오'입니다. 이들은 과연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이 둘의 사연은 먼저 반려묘 '비비'의 아픈 과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반려묘 '비비'는 길고양이 출신으로 2년 전 생후 3개월 때 구조되어 지금의 가정집으로 입양되었습니다. 당시 사람의 손길이 익숙하지 않아 많은 경계심을 보이며, 다소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는데요. 그런 비비의 마음을 녹인 존재가 바로 집에 먼저 살고 있던 키나오였습니다.
키나오는 아기 고양이 비비를 보고 겁도 없이 혼자 다가갔다고 해요. 사람에게 경계심을 보였던 비비 역시 키나오를 보고는 신기하게도 긴장을 풀고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키나오 덕분에 비비도 집에 잘 적응을 했고, 둘은 일주일 만에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고 합니다.
둘이 만난 지 약 2년이 지난 지금은 키나오가 6살, 비비와 2살이 되었는데요. 잠자리도 공유할 정도로 여전히 사이가 좋다고 합니다. 키나오도 비비를 형제처럼 따르고, 비비도 키나오에게 장난을 치며 서로 꼭 붙어 노느라 하루를 다 보낼 정도라고 하네요. 야생에서는 고양이가 토끼를 사냥하기도 해 천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함께하는 둘은 단짝 친구가 분명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도록 둘의 우정이 이어지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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