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 수요 증가… 코로나19 이전 기록 경신
지난해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방문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국내 관광수요가 증가한 데다 고래가 등장한 드라마 인기 덕분이다.
4일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다녀간 방문객은 120만3,631명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 112만7,226명 보다 7만6,405명(6.7%) 증가한 것으로, 2008년 장생포가 고래문화 특구로 지정된 이래 연간 최다 방문 기록이다.
시설별로는 고래를 볼 수 있는 생태체험관 방문객이 34만3,5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래문화마을 24만2,627명, 고래박물관 23만1,446명, 울산함 14만6,488명 순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국내 관광수요 증가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고래를 소재로 한 TV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 등이 맞물리면서 방문객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및 고래바다여행선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고래축제 등도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고래바다여행선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161회를 운항해 울산 대표 생태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고, 타 지역 방문객 비율도 처음 50%를 넘어섰다.
이춘실 공단 이사장은 “전체 시설에 대해 일관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준비해 운영하고,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콘텐츠는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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