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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추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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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추진 않는다

입력
2023.01.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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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침체에 제대로 된 가치평가 어려워"

현대삼호중공업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현대삼호중공업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HD현대그룹의 조선 부문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주식시장의 침체가 워낙 심해 상장 추진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트리톤1호 유한회사)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팔기로 했다고 3일 공시했다. IMM PE는 2017년 7월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조건으로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인수했는데, 두 회사가 이 계약을 끝내기로 최근 합의한 것이다.

합의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중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주당 8만8,157원에 매수할 예정이다. 취득 금액은 4,097억 원 수준으로, 매수 대금은 현금 2,667억 원과 1,430억 원 상당의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지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침체한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현대삼호중공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양사 간 합의로 계약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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