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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두뇌공조' 차태현이 끌고 정용화가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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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두뇌공조' 차태현이 끌고 정용화가 민다

입력
2023.01.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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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첫 방송된 KBS2 '두뇌공조'
이타적 성격의 형사와 냉소적인 뇌과학자의 공조 다룬 이야기
차태현, 코믹 연기 대가답게 현실적 웃음 제조

지난 2일 KBS2 '두뇌공조'가 시청자들을 만났다. 작품은 아주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정용화)와 형사 금명세(차태현)가 희귀 뇌 질환에 얽힌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KBS2 제공

지난 2일 KBS2 '두뇌공조'가 시청자들을 만났다. 작품은 아주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정용화)와 형사 금명세(차태현)가 희귀 뇌 질환에 얽힌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KBS2 제공

'두뇌공조'가 차태현과 정용화표 코믹 장르가 무사히 시청자들에게 합격 점수를 받으면서 순항을 시작했다.

지난 2일 KBS2 '두뇌공조'가 시청자들을 만났다. 작품은 아주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정용화)와 형사 금명세(차태현)가 희귀 뇌 질환에 얽힌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연을 하던 밴드의 리더 김재원(장호일)이 급작스럽게 쓰러졌다. 김재원의 아내 정인영(한수연)은 자신이 죽였다면서 김재원이 파킨슨병으로 뇌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공연 전 김재원이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에 죽여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지만 신하루(정용화)는 이를 믿지 않았다.

신하루는 연쇄살인범을 찾아가 사후 뇌 기증 동의서에 서명을 한다면 감옥에서 빼내 한 번 더 살인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서명을 마친 연쇄살인범에게 신하루는 "네가 죽일 수 있는 사람은 네 자신 뿐"이라고 조롱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신하루는 연쇄살인범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시신을 빼돌려 뇌를 차지했다. 금명세(차태현)은 신하루에게 자문을 구하러 갔다가 돌연 살인범 시체인 척 부검대에 올라야 했다. 이후 술을 마시던 중 금명세는 친한 기자에게 이 사실을 실수로 말했고 신하루의 의혹이 기사화됐다. 결국 신하루는 뇌 과학 센터에서 퇴출 당했고 금명세에게 복수하기 위해 신경과학팀으로 들어가면서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됐다.

차태현표 코믹 연기, 여전히 통하네

순수한 형사와 냉소적인 뇌과학자의 조합이 이 작품의 키포인트다.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가 뇌과학이라는 이색적인 소재가 결합되면서 신선한 유쾌함이 고조됐다.

각기 다른 장르물들이 동시간대 전파를 타는 가운데 '두뇌공조'만의 경쟁력은 '시그니처 코미디'다. 특히 차태현의 노련함이 작품을 이끈다. '번외수사'와 '경찰수업'에 이어 세 번째 형사 역을 맡은 차태현은 늘 그렇듯 잘하는 연기를 한다. '두뇌공조'에서는 대중이 차태현에게 기대하는, 또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극중 신하루의 말도 안 되는 요청을 들어주다 머리가 깎이고, 참담하게 깎여버린 자신의 머리보다 원형탈모가 온 사람을 보며 더 안타까워하는 연기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진서 감독은 '두뇌공조'의 기획 의도를 두고 "못된 놈과 착한 놈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두 캐릭터가 윤리적 가치관으로 갈등을 빚을 것 역시 예상된다. 단순히 착하기만 한 인물의 전성기가 지나가고 입체적이면서 성장하는 주인공이 더욱 사랑받는 시대다. 차태현이 맡은 금명세 역시 이러한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월화극, 삼파전 시작

'두뇌공조'의 1회 시청률은 나쁘지 않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 가구 기준 5.2%를 기록했다. 전작인 '커튼콜'의 마지막 회는 5.7%다. '커튼콜'보다 다소 주춤한 기록이지만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시청률이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SBS '트롤리'는 같은 기준 3.9%를 기록했다. '트롤리'는 2회까지 4%대의 시청률을 보였으나 최근 3%로 하락했다. 반면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는 상승 중이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2'는 4.6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현재 월화극 1위를 차지한 '두뇌공조'가 앞으로도 왕좌를 수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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