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2-1 승리... 태국에 골득실 밀려 조 2위
준경승전서 박항서의 베트남 만날 가능성 높아
"결정력 보완하겠다" 각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A조 최종전에서 공중 볼 경합을 하고 있다. 마닐라=AFP 연합뉴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에 진출하고도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인도네시아는 2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4차전에서 필리핀을 2-1로 이겼다. 인도네시아(승점 10·골득실 +9)는 태국(승점 10·골득실 +11)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6일(홈)과 9일(원정)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B조 1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B조 1위는 3일 열릴 베트남(승점 7)·미얀마(승점 1)전, 말레이시아(승점 6)·싱가포르(승점 7)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B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신 감독은 4강에 진출하고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인도네시아로서는 필리핀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득점을 기록, A조 1위에 올라 베트남을 피하는 것이 토너먼트 운영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매우 불만족스럽고 불행했다”며 “우리는 매 경기마다 3개 이상의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 더는 기회를 낭비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지만 결국 이번 경기서도 고쳐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조의 남은 경기를 지켜봐야겠지만, 거의 베트남과 맞붙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준결승전 준비를 잘 하겠다. 인도네시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면 결정력을 보완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 이전보다는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