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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발달·정신장애인 기획, 한국여성기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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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발달·정신장애인 기획, 한국여성기자상 수상

입력
2023.01.02 17:06
수정
2023.01.08 11:4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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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혼잎·최나실·최은서 기자

한국일보의 발달·정신장애인 연작보도인 '치료감호의 눈물'(왼쪽)과 '1071명, 발달장애를 답하다' 지면 보도의 일부.

한국일보의 발달·정신장애인 연작보도인 '치료감호의 눈물'(왼쪽)과 '1071명, 발달장애를 답하다' 지면 보도의 일부.

한국여성기자협회(회장 김경희)는 2일 ‘제20회 한국여성기자상’ 기획 부문 수상자로 ‘발달·정신 장애인 연작 기획- 우리 ‘안과 밖’의 발달·정신 장애인을 만나다’를 보도한 한국일보 전혼잎·최나실·최은서 기자를 선정했다.

이 기자들은 지난해 어젠다기획부 마이너리티팀에서 '치료감호의 눈물'과 '1071명, 발달장애를 답하다' 시리즈를 보도, 발달·정신장애인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여성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재영)는 “우리 사회에서 ‘목소리를 잃은 사람들’ 중 하나인 발달·정신 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삶을 섬세하면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내 독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받고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또한 “기사 속 인물의 일상과 삶의 역사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하여 몰입도를 높인 부분은 저널리즘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한국일보 전혼잎·최나실·최은서 기자(왼쪽부터).

한국일보 전혼잎·최나실·최은서 기자(왼쪽부터).

한국일보의 보도 이후, 치료감호소(국립법무병원)에서 폐암을 얻어서 출소한 뒤 사망한 오한수(가명)씨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이고 보건복지부는 ‘최중증 발달장애 24시간 돌봄 추진’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한국일보 마이너리티팀은 지난해 '중간착취의 지옥도' 보도로 남보라·전혼잎 기자가 여성기사상을 수상한 이후, 2년 연속 수상이다.

여성기자상 취재부문에선 ‘우크라이나 르비우 지역의 전쟁 참상’을 보도한 SBS 사회부 장선이 기자가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해외의 전쟁 지역에서 한국 기자로는 최장 기간(33일) 체류하며 전쟁의 참혹함과 반인륜적 성폭력 범죄를 불굴의 기자 정신으로 고발했다”며 “대부분의 취재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의존하고 있는 요즘의 디지털 시대에 현장 취재의 진수를 보여준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여성기자협회가 매년 선정하는 한국여성기자상은 2004년 ‘올해의 여기자상’으로 시작해 한 해 동안 가장 두드러진 취재와 보도로 한국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여성 기자들에게 수여해 왔다. 2022년 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한국여성기자상’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시상식은 2023년 1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전혼잎 기자
최나실 기자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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